주요활동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환경위해성예방협회가 함께합니다.

전문자료/기술정보

[환경보건 이슈기획Ⅰ-②]365일 화학물질에 둘러싸인 현대인

  • 환경위해성예방협회
  • 2015-03-30 16:08:34
  • hit4977
  • vote2
  • 210.217.174.151

 

[환경보건 이슈기획Ⅰ-②]365일 화학물질에 둘러싸인 현대인

생활 속 24시간 접촉…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미처 알지 못했던 곳곳에 침투, 아토피 등 질병유발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화학물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화학물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본지는 환경보건 이슈 기획시리즈를 통해 생활 속에 침투한 화학물질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화학물질, 우리 집부터 조심조심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며 가족과 대화하는 주방에도 화학물질이 있다.
잠을 자고, 공부하고, 식사도 하는 삶의 공간 집. 우리는 생활의 편리를 위해 다양한 가구, 생활용품, 내장재 등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가구 등에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방출되는 화학물질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게 된다.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 생활용품, 내장재는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쓰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새집증후군이나 복합화학물질과민증과 같은 증세를 일으키게 되고, 아토피 유발 등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새집증후군은 벽지, 페인트 등을 새로 바르거나 칠한 후 실내 환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휘발성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두통, 눈, 코와 목의 따가움, 마른기침, 피부 건조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로는 톨루엔, 벤젠, 에틸벤젠, 자일렌, 스티렌 등이 있다.

복합화학물질과민증은 살충제, 향수, 세정용품, 위생제품, 화장품 등에서 배출되는 여러 화학물질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피로, 두통, 어지러움, 졸림과 피로, 감기와 같은 증상,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 등 화학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잠을 자고, 공부를 하고, 휴식도 취하는 방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여러 화학물질이 있다. 침대, 옷장, 책상 등 가구에는 제작시 사용한 접착제나 방부제에 따라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화학물질이 있고, 광택제나 얼룩 제거제에는 디-리모넨이라는 성분이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이나 호흡기를 자극하고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옷장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좀약 성분인 나프텔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구토,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드라이크리닝한 옷에도 때를 제거할 때 사용된 유기용제가 남아 있으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냄새를 제거하거나 없애는 탈취제나 방향제는 트라이에틸렌글리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많이 사용하면 눈, 피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 책이나 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포함되는 표백제, 접착제, 잉크 등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등이 방출된다. 컴퓨터, 프린터 사용 중 고온으로 인해 발생되는 오존은 호흡기를 자극하고,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모기나 파리 살충제 속의 사이퍼메트린과 퍼메트린 성분은 호흡기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방?거실?주방?욕실은 지금도 동거 중

 

 

샴푸, 비누, 바디클렌저 등은 화학물질인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눈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TV를 보고, 아이들이 놀고,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는 공간인 거실에도 여러 화학물질이 있다. 카펫, 커튼, 소파 등과 벽지, 바닥재, 단열재, 장식재, 페인트 등 내장재를 처음 사용할 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방출될 수 있으며 두통, 논, 코와 목의 따가움, 마름기침, 피부건조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에는 프탈레이트, 목재 장남감에는 납과 같은 유해한 중금속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 담배 연기에는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등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간접흡연으로 인해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암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야 한다.

TV, 냉장고 등에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나 난연제가 포함돼 있으므로 환경에 배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정해진 폐기 장소에 버려야 하며, 형광등과 건전지도 폐기 과정에서 수은, 납 등이 방출되므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해진 수거 장소에 버려야 한다.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며 가족과 대화하는 주방에도 화학물질이 있다.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 가스가 타면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코를 자극하고,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풍기를 틀어 놓은 상태에서 조리하는 게 좋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세정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계속 노출되면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기 세척용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건조증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계면활성제는 기름과 물을 섞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주방용 세정제, 샴푸, 세안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된 주방용기에는 비스페놀이 함유돼 있고, 음식을 보과하기 위해 사용되는 랩에도 프탈레이트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알루미늄 호일로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거나 뜨거운 상태에서 오래 둘 경우, 알루미늄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정부에서 인증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세정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계속 노출되면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빨래하고, 샤워도 하고, 화장실로 사용되는 욕실에도 화학물질이 있다. 샴푸, 비누, 바디클렌져 등은 라우릴 황산나트륨이나 라우릴 에틸렌 황산나트륨과 같은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눈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세정제와 곰팡이제거제로 욕실을 청소하거나 곰팡이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중에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이 방출돼 피부와 눈, 호흡기, 소화기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세탁용 세제 속의 탄산나트륨과 표백제 속의 과산화수소 성분이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스프레이용 방향제에는 에탄올 성분이 포함돼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을 자극하거나 호흡기를 자극해 천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서울 면목동에 거주하는 박인주(39세?남)씨는 “가족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이 집안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리한 만큼 건강도 중요하다

 

 

자동차에는 실내 내장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상태를 정비하거나

깨끗하게 해주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승용차, 버스, 트럭, 전철, 기차, 배, 비행기 등의 여러 교통수단 덕분에 우리 생활은 한층 편리해졌다. 이러한 교통수단도 화학물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본체, 창문, 타이어, 핸들, 범퍼, 시트, 매트, 엔진 등 모든 부품이 철, 알루미늄, 유리, 고무, 플라스틱, 페인트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출퇴근, 출장, 약속, 여행 등 이동시 항상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 우리는 동시에 화학물질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집과 학교 또는 직장,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다름 아닌 자동차, 버스, 전철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휴게실이 되기도 하고, 독서나 업무의 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대화나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새차증후군과 같은 증세를 일으키게 되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새차증후군은 새로 출시된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페인트나 접착제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만성 두통, 호흡기, 피부질환이나 심할 경우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대의 자동차에는 2만개 이상의 부품이 사용되는데, 이들 부품에는 납, 수은, 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과 난연제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들 중금속에 중독될 경우 식욕부진, 근육약화, 빈혈,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에는 실내 내장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상태를 정비하거나 깨끗하게 해주는 화학물질도 사용된다. 실내 내장재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및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될 수 있으며, 유리세정제, 세차용 세제, 코팅제, 엔진이나 브레이크오일, 냉각액 등 자동차용품에서도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사)환경위해성예방협회 정유나 간사는 “유해물질을 적게 함유하고 방출량도 적은 친환경 내장재나 자동차용품을 사용하고, (자동차) 실내가 국토교통부 자동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환기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하철과 버스도 안심은 금물

 

교통수단 덕분에 생활은 한층 편해졌지만 이러한 교통수단도

화학물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2010년 기준 서울의 경우 지하철 480여만명, 버스 570여만명 등 하루 평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1000만명이 넘는다. 지하철, 버스와 같은 복잡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실내공기가 오염될 수 있고, 이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중교통 차량 내 실내공기질이 적정하게 유지되는지 여부 또는 환기가 적정하게 이뤄지는지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대표적 지표오염물질은 이산화탄소다.

 

주로 승객들의 호흡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독성이 없지만 그 양이 증가하면 혈액 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폐에서 사라지지 않게 되며 두통, 현기증, 구토, 불쾌감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지하철역, 대합실, 실내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게 된다. 이러한 다중이용시설에도 인간의 활동, 건축자재, 오염된 외부대기 유입 등으로 실내공기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오염물질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 석면, 오존 등이다.

 

한편 새로 구입한 차는 보통 3개월이 지나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구입 후 3-4개월 동안 새차증후군을 없애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제공=환경부>

<출처=환경일보 : http://www.hkbs.co.kr/?m=bbs&bid=special22&uid=312764 >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0]

열기 닫기